'사일런트 스카이'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출과 윤색 과정을 맡은 김민정은 "연출은 매장면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문장의 의미가 명확하다 느껴 언어를 적합하게 말로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 5명의 배우들은 인물을 말로 구현하는 것에 매우 뛰어난 분들이다. 원작에 없는 장면들도 윤색과정에서 추가된 것이 있다. 천문학이라는 장르가 어려운 감이 있어 풀어내는 장면이 있고, 또 의미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한 추가 장면도 있다"며 "윤색으로서는 아름다운 문장을 접할 수 있어 기뻤고, 연출은 우주라는 곳을 관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것도록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12·3 계엄령 사태'로 어지러운 현시대와 맞물리기도 했다. 김민정은 "이야기는 천문학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역사, 아름다운 이야기, 과학 이야기이기도 하다. 놀랄 정도로 여러 맥락이 펼쳐져있다. 20세기 초는 격동기였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살고 배우는 것이 명확하게 있다. 저희 공연에서 모두가 배우고 있는 것처럼. 저희의 현재 또한 미래의 배움이 되고, 위로받고, 격려받고, 지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인류가 진보해 온, 함께 나아가 온 역사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전했다. 조승연도 "여기서 공연을 하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인것 같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잘 하고 있나 등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저희는 대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누구도 나 자신을 대신할 수 없고, 힘을 내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작품이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 김민정 연출은 '사일런트 스카이'가 주는 희망, 위로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천문학이 참 감각적인 장르더라. 굉장히 수학적으로 애를 써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감각이 많이 쓰여야했다. 어떻게 저 끝까지에 있는 관객들과 연결시켜 펼쳐내야하는 것인가였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감각적 협업을 해내야만 했다. 별을 펼쳐내는 조명, 영상 뿐만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가기 위핸 음악이 있다. 경이로운 공간이 생긴다. 그 순간에 다다르기 위해선 감각들만 필요한 것이 아닌, 등장인물 5명이 끌고 와 결합되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시는 모든 분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다른 길로 가더라도 변함없는 건 모두가 위로 받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지지한다는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이 공연의 전부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희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일런트 스카이'는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28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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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희망”…’사일런트 스카이’, 7년 만에 무대 선 안은진의 빛나는 꿈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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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스카이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안은진이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억압된 시대에 천재 천문학자가 된 안은진, 그리고 여성 연대기를 그리는 ‘사일런트 스카이’가 위로를 안긴다.

9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연출 김민정, 배우 안은진, 홍서영, 박지아, 조승연, 정환이 참석했다.

‘사일런트 스카이’는 천재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안은진)의 업적을 담아낸 연극이다. 투표권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이 묵묵히 앞길을 개척해 나간 과정을 무대에 담았다.

배우들은 우선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피터 쇼 역을 맡은 정환은 “연말을 함께 해서 기쁘다. 저희 공연은 따뜻하고 소소하면서 깊은 위안을 드릴 작품이다. 너무 좋은 팀이 꾸려졌다. 그 안에 일원으로서 함께 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니 캐넌 역의 조승연은 “하반기 작품으로 감사하게 출연하게 됐다”며 “이 작품을 만나기 전에 이쪽 분야에 관심을 이 공연을 통해 가져 보려고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기대가 되면서 책임감을 갖고 공연을 준비해야겠다 마음먹었다”고 얘기했다.

윌러미나 플레밍 역을 맡은 박지아는 “처음 대본을 만났을 때는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1900년 초반에 살던 여자들의 천문학 이야기 어떨까 싶었다. 막상 보니 우주 이야기 등 호기심이 생겼다. 굉장히 기다렸던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감격했다.

헨리에타 레빗 역을 열연한 안은진은 “드라마와 영화를 하면서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을 찰나에 좋은 기회가 들어왔다. 그만큼 모두가 연습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극을 올렸다. 매일 관객들을 만나는 설렘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은진은 “여기서 나오는 과학, 별, 우주에 대한 이야기와 가까워지는 게 먼저였다. 시작을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이걸 하면서 T적 사고(이성적 사고)가 되는 것 같았고, 과학이 전해주는 위로가 더 큰 울림이 있구나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나 이야기의 힘, 연출님에 끌렸다는 안은진이다. 그는 “오랜만에 무대라 너무 떨렸는데, 그냥 믿고 가면 되겠다는 믿음이 강하게 있었다. 학창 시절의 꿈 명동극장, 원캐스팅까지 누구보다 감사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거릿 레빗 역으로 분한 홍서영은 “뮤지컬을 계속하다가 연극으로 참여하게 됐다. 대본이 술술 재밌게 읽혔다. 행복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 걱정이 됐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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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스카이’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출과 윤색 과정을 맡은 김민정은 “연출은 매장면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문장의 의미가 명확하다 느껴 언어를 적합하게 말로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 5명의 배우들은 인물을 말로 구현하는 것에 매우 뛰어난 분들이다. 원작에 없는 장면들도 윤색과정에서 추가된 것이 있다. 천문학이라는 장르가 어려운 감이 있어 풀어내는 장면이 있고, 또 의미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한 추가 장면도 있다”며 “윤색으로서는 아름다운 문장을 접할 수 있어 기뻤고, 연출은 우주라는 곳을 관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것도록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12·3 계엄령 사태’로 어지러운 현시대와 맞물리기도 했다. 김민정은 “이야기는 천문학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역사, 아름다운 이야기, 과학 이야기이기도 하다. 놀랄 정도로 여러 맥락이 펼쳐져있다. 20세기 초는 격동기였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살고 배우는 것이 명확하게 있다. 저희 공연에서 모두가 배우고 있는 것처럼. 저희의 현재 또한 미래의 배움이 되고, 위로받고, 격려받고, 지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인류가 진보해 온, 함께 나아가 온 역사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전했다.

조승연도 “여기서 공연을 하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인것 같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잘 하고 있나 등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저희는 대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누구도 나 자신을 대신할 수 없고, 힘을 내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작품이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

김민정 연출은 ‘사일런트 스카이’가 주는 희망, 위로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천문학이 참 감각적인 장르더라. 굉장히 수학적으로 애를 써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감각이 많이 쓰여야했다. 어떻게 저 끝까지에 있는 관객들과 연결시켜 펼쳐내야하는 것인가였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감각적 협업을 해내야만 했다. 별을 펼쳐내는 조명, 영상 뿐만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가기 위핸 음악이 있다. 경이로운 공간이 생긴다. 그 순간에 다다르기 위해선 감각들만 필요한 것이 아닌, 등장인물 5명이 끌고 와 결합되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시는 모든 분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다른 길로 가더라도 변함없는 건 모두가 위로 받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지지한다는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이 공연의 전부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희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일런트 스카이’는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28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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