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김혜수 고민시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인들이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및 구속 성명에 동참했다. 다만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배우 손예진 강동원 전도연 전지현 김고은 등은 참여하지 않고, 동명이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인들은 지난 8일 성명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및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현실을 규탄했다. 이어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헌법은 ‘표현의 자유’라는 명시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양심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등을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라고 통칭한다. 다시 말해 윤석열은 오밤중에 ‘위헌적인 블랙리스트를 전면적으로 실행’해 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영화인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라며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인 성명에 참여한 이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앞서 배우 강동원 손예진 전도연 김고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명이인의 제작분야 인원 및 관객,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81개 단체와 3007명의 영화인의 참여한 이번 성명에 영화배우는 총 239명이 참여했다. 배우 문소리 김혜수 조현철 고민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외에도 정지영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변영주 감독 등이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및 구속을 촉구하는 영화인들의 성명에 동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30분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히면서 비상계엄이 해제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8일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 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고발장이 많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다. 고발이나 고소가 되면 절차상으로는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다”며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대상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끝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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