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의 젊은 슈퍼스타 후안 소토(26)가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앞두고 있다. 뉴욕의 두 라이벌 구단이 1조원을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소토에게 총액 7억 달러(약 9968억원)가 넘는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 팀은 7억3000만 달러(약 1조400억원)까지 금액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맺은 7억 달러 계약을 뛰어넘는 규모다. 뉴욕포스트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 예상된다. 역사적인 협상이 하루나 이틀 안에 이루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소토는 MVP와 홈런왕 타이틀은 없지만, 젊고 재능 있는 좌타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288, OPS(출루율+장타율) 0.988, 홈런 41개, 타점 109점을 기록했다. 특히 26세의 젊은 나이로, 10년 계약이 끝나도 36세에 불과하다는 점이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키스와 메츠 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등이 소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보스턴과 토론토도 매우 경쟁적인 입찰을 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소토가 단순히 최고 금액을 제시한 팀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소토는 반드시 가장 높은 입찰자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상위 4개의 오퍼는 거의 비슷하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소토의 계약금은 유럽 축구 스타들의 계약금을 뛰어넘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년 FC바르셀로나와 맺은 약 6억7400만 달러(9600억원) 계약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 계약(2년 6개월 5억 달러)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소토의 최종 계약 결과에 전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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