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에 참여한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대해 비판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8일 ‘택시운전사’ 촬영 당시의 사진을 게재하며 “‘택시운전사’는 대한민국의 과거에 대해 다룬 영화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these are set photos from ‘Taeksi woonjunsa'(A Taxi Driver) 2017, a film about South Korea’s past, …at least, that’s what I thought)”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과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2024년 다시 펼쳐지는 현실에 토마스 크레취만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며 계엄은 완전히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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