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지만 미혼이에요”
스타 부부의 놀라운 고백
배우 엄지원의 결혼 생활과 이혼 소식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이 뒤늦게 밝혀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엄지원과 건축가 오영욱의 인연은 2012년 소설가 정이현의 소개로 시작됐다. 오영욱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의 엘리사바 디자인스쿨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실력파 건축가로 알려져 있었다.
두 사람은 2년의 열애 끝에 2014년 5월 결혼식을 올렸고, 당시 그들의 행복한 모습은 대중의 축복을 받으며 부부가 됐다.
하지만 2021년, 엄지원이 이혼 사실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전하면서 관계가 끝났음을 알렸다. 그녀는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 것 같았다”며 결별의 이유를 솔직히 밝혔다.
이어 “저희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 남편은 베트남에, 자신은 서울에서 떨어져 지낸 시간들이 이미 오래되었음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이 결혼 생활 동안 법적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지냈다는 점이 확인되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주목받았다.
소속사 측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이혼 절차 없이 헤어진 것을 설명했다. 자녀가 없었던 두 사람은 법적 문제 없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녀의 새로운 출발
엄지원은 결별 후에도 신혼집에서 혼자 살며 안정된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11년 동안 살았던 그 집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이사 전 마지막으로 랜선 집들이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 시간의 추억을 나눴다.
그녀는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집은 채광이 좋고 구조가 획일적이지 않아 오래 살게 됐다. 강아지와 함께 마당에서 차를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누렸다”고 전했다.
엄지원의 소식에 대해 한 누리꾼은 “혼인신고 여부가 중요한가요? 서로 행복했던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다른 이는 “엄지원 씨가 솔직하게 말해줘서 오히려 더 응원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새로운 출발까지 그녀의 인생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우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삶을 당당히 이어가고 있는 엄지원이 보여줄 새로운 시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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