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주목받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았다. 할리우드리포터가 발표한 ‘2024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 명단에 이 부회장이 4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아시아 인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부회장을 “자본력을 갖춘 유행의 선두 주자”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미국 TV 시리즈 ‘설국열차’와 ‘운명을 읽는 기계(The Big Door Prize)’의 성공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두 작품은 지난해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부회장이 프로듀서로 나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Bugonia)’에도 주목했다. ‘부고니아’는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유명 배우 에마 스톤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매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남긴 업적과 리더십 등을 평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한다. 올해 명단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함됐다.
이 부회장의 4년 연속 선정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CJ그룹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전략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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