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주요 캐릭터들의 정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게임 참가자로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비주얼부터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배우 박성훈이다.
‘오징어게임2’에 새로 합류한 박성훈은 지난달 공개된 공식 티저 예고편에 처음 모습을 비추자마자 화제가 됐다. 중단발 헤어스타일에 메이크업을 한 곱상한 얼굴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의 박성훈은 몇 초의 짧은 순간임에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여장 남자일지, 트렌스젠더일지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쏟아냈다.
그런 가운데 5일 박성훈의 캐릭터가 공개됐다. 박성훈이 맡은 역은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 포스터 속 박성훈의 환한 미소가 역설적인 긴장감을 자아냈다. 박성훈은 현주 역에 대해 “누구보다 강인하고 결단력 있고 리더십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여러 편견들을 잠식시키고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전재준을 실감나게 연기해 역대급 인생캐릭터를 만들었고, tvN ‘눈물의 여왕’에서도 악역 유은성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인기를 끌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갈아끼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 박성훈이다. 박성훈의 다채로운 연기력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상관없이 깊은 몰입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박성훈은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 당시 “‘오징어 게임2’와 ‘눈물의 여왕’을 6개월 이상 겹쳐서 찍었다”고 밝힌 바. 악랄한 유은성과 트렌스젠더 120번 현주,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과연 박성훈은 ‘오징어게임2’에서 그간 보여준 적 없던 캐릭터와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는 오는 26일 전 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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