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이혼 이후 삶을 솔직히 밝혔다. 지난 5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이지현. 그는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건넸다.
이지현은 “첫 남편은 3개월 연애하고 결혼했다. 결혼하니 내가 몰랐던 사실이 양파같이 나와서 결국 이혼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5번의 조정을 거쳐서 이혼한 경우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남자들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자존심 때문에 잘 못한다. 결국 5번째 조정에서 남편이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 가져가라. 이혼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지현의 첫 번째 남편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출신 7살 연상의 대기업 회사원이다. 두 사람의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이지현은 과거 방송을 통해 “(남편은) 인간관계가 굉장히 좋고 오지랖이 넓다. 이런 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이석증이 생겼다”며 “남편은 중간은 없고 1등만 있다. 술도 1등, 늦게 들어오는 것도 1등, 뭐든 1등”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후 결혼 3년 만에 첫 번째 남편과 갈라선 이지현. 그는 이혼 후 1년 뒤 새사랑을 찾아 재혼 준비에 나섰으나 또 난관을 맞았다고 한다.
이지현은 “두 아이를 품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재혼을 결심했는데 결혼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댁에서 저를 부르더니 남의 자식은 절대 안된다고 하셨다”라며 “나 몰래 우리 엄마를 만나서 아이들을 키워주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남편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런 문제로 혼인신고는 했는데 살림을 합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렀다”고 했다.
이지현의 두 번째 남편은 안과 전문의로 알려졌다. 결혼 당시 이진현은 두 번째 남편을 “올바르고 든든한 사람이다”고 말하기도.
이혼 이후 삶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혼은 ‘사랑했던 상대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싸움’이라는 이지현. 그는 이혼 이후 삶도 가감 없이 밝혔다.
이지현은 “양육비 70% 정도가 못 받는다. 양육비 기대하지 말라. 남편은 돌아서면 남이다. 자기 살기 바빠서 안주려고 월급을 다른 사람 명의로 해놓는 경우도 많다’라며 “이혼한다고 끝이 아니다. 면접교섭권으로 아이가 남편을 만날 수 있게 보냈는데 남편 애인과 있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계속 있다. 이혼하고도 계속 싸워야 한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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