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삽시다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원미연이 어머니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말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원미연이 휠체어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원미연은 허리가 불편한 박원숙을 위해 휠체어를 끌고 등장했다. 그는 익숙한 듯 박원숙을 끌고 경복궁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박원숙은 오랜만에 마음 놓고 구경하는 풍경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짧은 관광을 마치고 네 사람이 찾은 곳은 근대 양옥을 개조한 한 레스토랑. 자리에 앉자 박원숙은 구경하는 내내 휠체어를 끌어준 원미연에 고마움을 표하며 “고마운데 미안하다. 내 몸무게 때문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원미연은 “새털만큼 가벼웠다. 마음으로 들면 휠체어가 무겁지 않다”라고 답하며, “생전에 엄마가 고관절이 부러지셨었다. 그래서 내가 휠체어로 다 모시고 다녔다. 엄마가 신경정신과, 내분비내과, 호흡기 내과 등 병원 진료과 여섯 군데를 다녔었는데, 약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다녔어야 했다. 한 번 가면 하루에 2~3개 진료과를 다녀야 했는데, 어머니가 고관절이 부러지셔서 못 움직이시지 않냐. 그래서 나중엔 내가 베드를 끌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원미연은 “남자 조무사가 도와주지 않냐”는 물음에 “민간 업체를 쓰려면 시간당 5만원이 추가된다. 진료비, 약값에 그거까지 더해지면 부담스러워서 내가 밀고 다녔다. 재활병원에도 들어가시긴 했는데 너무 힘들어하셔서 집에서 지내셨다. 주말에는 라디오를 하고 주중에는 간호를 하는 일정으로 그렇게 1년 반 정도를 동생과 밤낮으로 간호했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