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딛고 일어나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가수
‘트로트계의 아이돌’ 박서진은 화려한 무대 뒤 누구보다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그는 자궁암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병으로 잃은 두 형, 가난한 집안 사정 속에서 어린 나이에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17세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시작했고, 그는 “친구들이 생선 비린내 난다며 면전에서 모욕감을 줬다”는 아픈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에서 일하고 돌아오면 주방 세제로 온몸을 씻었던 그는 결국 피부에 습진이 생길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견뎠다.
가족을 위한 선물
힘든 환경 속에서도 가수로서의 꿈을 잃지 않았던 그는 가수로 이름을 알린 후,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향 사천에서 부모님을 위해 건어물 가게를 차려드린 그는 “연세가 있으신데 뱃일을 계속하시는 게 마음에 걸렸다”며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건어물 가게뿐 아니라 3층 규모의 집과 배를 부모님께 선물하며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여전히 배를 타며 일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서진은 “육지에서만 일하셨으면 좋겠다”며 부모님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박서진은 고향 사천에 두 번째 단독 주택을 짓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외진 곳에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며 “나이가 들수록 도시와 가까운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새로운 집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의 새 집은 약 200평 규모의 대지 위에 1층 50평, 2층 150평 크기로 지어지고 있다. 박서진은 “강남에 있는 고급 주택 같은 느낌으로 꾸밀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부모님께 집도, 가게도 선물하다니 진짜 효자다”, “배에서 뱃일하며 고생했던 어린 시절이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삶을 살고 있다”, “가족을 챙기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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