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동진은 4일 자신의 블로그 계정에 ‘20241204’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하루 동안 절실히 느꼈습니다. 한 사람의 지극히 위험하고도 어리석기 그지 없는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분노를 안길 수 있는지를”이라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개최해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특히 이동진은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면서도 “우리의 시스템과 정신이 가장 큰 권력이 시도하는 패악에 강력하게 맞설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기도 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감동도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혼란이 있겠지요. 그래도 저는 결국 우리 모두가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리며 “꼭 그럴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를 비판하는 연예인들의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허지웅을 비롯한 배철수, 김기천, 김지우, 이승환, 이윤지, 김나영, 김수용, 박명수 등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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