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K팝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인 음악 매체들의 ‘2024년 최고의 노래’ 목록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영국의 저명한 음악 전문지 NME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최고의 노래 50선’에서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를 9위로 선정했다. NME는 이 곡에 대해 “통통 튀는 일렉트로 비트와 화려한 훅으로 가득 찬 노래”라며 “미지의 영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걸그룹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는 1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아일릿의 ‘마그네틱'(27위), 캣츠아이의 ‘터치'(43위), 키스오브라이프의 ‘스티키'(46위) 등 다수의 K팝 곡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 역시 ‘2024년 최고의 노래 100선’을 통해 K팝의 약진을 확인시켰다. ‘아파트’가 21위,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가 35위를 기록했으며, 블랙핑크 리사의 ‘뉴 우먼'(70위)과 엔하이픈의 ‘XO'(97위)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롤링스톤은 ‘아파트’에 대해 “로제는 술 게임의 구호인 ‘아파트’가 신곡의 훅이 될 수 있다는 바른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치명적일 정도로 중독적인 노래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에 대해서는 “실험적이고 신선하며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여온 뉴진스의 행보를 이어간다”고 호평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은 롤링스톤의 ‘2024년 최고의 앨범 100선’에서 88위를 기록, K팝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K팝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K팝의 음악적 다양성과 실험성이 세계적인 음악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