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배우 박호산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종북반국가세력. 서울역 노숙자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쫓는다는 건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종북 반(反)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날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4일 오전 4시 30분 윤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했다.
박호산은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 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며 “시간이 뒤로 간 거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 하면서 거울을 봤다”고 했다.
이어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전 국가와 국민을 들었다놨다 한 책임은 클 것”이라며 “어제 일찍 잠드신 분들이 승자”라고도 했다.
개그맨 김수용도 “12월 12일 서울의 겨울. 독방은 추울 텐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시의적절한 시사 풍자 멘트”라고 평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독방 춥든가 말든가 상관없다. 국민은 어젯밤 심장마비 걸릴 뻔했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가수 지드래곤도 의미심장한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시인 하상욱은 전날 ‘불 안 끄고 침대 누움’의 업로드했다. 해당 시는 “그냥 알아서 제발 꺼져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드래곤은 여기에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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