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배우가 비상계엄이 내려진 현장을 찾아가 계엄군을 직접 설득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배우는 특전사 최정예 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전역한 뒤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투입된 계엄군과 같은 부대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이관훈(44)이 계엄군을 만나 시민들과 충돌이 벌어지지 않도록 설득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 ‘황기자TV’가 4일 새벽 공개한 현장 영상에서 이관훈은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투입된 계엄군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이관훈은 계엄군에게 “얘들아 나 707 선배거든”라며 “명령받아서 오는 거 아는데 너희들 진정해야 한다. 형도 제대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이관훈 중사라고 너희 선배거든”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관훈은 이어 “지금 형의 동기와 통화했어. (계엄군이) 헬기 타고 넘어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걱정이 돼서 왔다”라고 했다.
이관훈은 또 “너희들 아무리 누가 너희에게 명령했더라도 너무 몸 쓰고 막지 마라. 너희도 다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 나중에 돌아가서 125기 이관훈이라고 하면 나와. 형이 특전사 출신 연기자 하고 있거든. 국민들도 걱정되고 너희들도 걱정이 돼. 그러니까 쓸데없는 행동하지 말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