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엎을 뻔했다”
어머니도 인정했다는 그녀의 정체
배우 정우성이 최근 공개된 과거 발언들과 새로운 가족 소식으로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가 오래전 언급했던 배우 고소영과의 특별한 인연부터, 돌연 아빠가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까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성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배우 고소영과의 오랜 인연을 회상하며 “데뷔작 ‘구미호’ 때부터 고소영을 알았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도 미모가 대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의 어머니가 “고소영은 너랑 잘 어울리는데 왜 장동건에게 시집 갔냐”고 말하며 유쾌하게 안타까움을 표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당시 정우성은 방송에서 “소영아, 외로우면 연락해”라고 농담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994년 영화 ‘구미호’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후 영화 ‘비트’에서 다시 만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비트’의 흥행으로 고소영은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에도 CF와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의 조화로운 호흡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소영과의 인연이 그토록 깊었기에, 그녀의 결혼식에서도 정우성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결혼식에서 부토니아를 받는 장면을 떠올리며 “김승우가 내 이름을 장난스럽게 불렀고, 모두가 나를 지목했다. 결국 부토니아를 받았지만, 기분이 묘했다”며 웃지 못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흥도 감동도 없었고, ‘내가 여기서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에 받은 부토니아를 옆 사람에게 넘겼다. 하마터면 결혼식을 엎을 뻔했다”고 털어놔 현장을 폭소케 했다.
나이 차는 극복 못한다더니…
최근 정우성의 소속사는 그가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친부임을 공식 확인했다. 문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사실을 공개하며 “평범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는 “아이의 양육에 대해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만남을 시작해 지난해 임신 사실이 알려졌고, 올해 3월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6살로, 대중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우성은 평소 나이 차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중학생 팬이 “정우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나이 차이는 극복할 수 없다”고 단호히 답했던 일화가 대표적이다.
또 영화 ‘헌트’ 홍보 당시 “30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 팬의 프러포즈에 당황한 표정으로 바닥에 엎드리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16살 나이 차의 문가비와는 사뭇 다른 결말을 맞았다.
정우성의 가족 소식은 대중들에게 큰 놀라움을 주었다. 그의 이름이 오랜 시간 동안 배우로서 상징성과 대중적 이미지를 갖춰온 만큼, 이번 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교차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와 더불어, 그가 어떤 선택과 책임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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