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회사원에서 가수로,
오디션에서 발견된 보석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서 최종 TOP5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한 에릭남. 부드러운 목소리와 매너 있는 태도로 팬들을 사로잡으며 여러 히트곡을 내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그는, 사실 억대 연봉이 보장된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수의 길에 뛰어들었던 ‘엄친아’였다.
미국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세계 4대 회계법인에 취직하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안정적인 삶 대신 꿈을 선택한 그는 25살에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직장은 나중에 다시 다닐 수 있지만, 가수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는 결심이었다. 당시 멘토였던 이승환조차 그의 전 직장의 연봉을 듣고 만류했지만 그는 “지금 아니면 안 된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데뷔 후 현실은 달랐다. 1년 넘게 노래할 기회조차 없던 그는 생계를 위해 리포터, 가이드 보컬, 코러스 등의 일을 병행해야 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성실함 덕에 기회를 잡은 그는 이후 음악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Honestely’ 앨범을 통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다.
가수, 배우, 스타트업 대표… 프로 N잡러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동안 방송 활동이 뜸해지며 은퇴설이 제기됐지만,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프로 N잡러’로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 에릭남은 애틀랜타, L.A., 한국을 오가며 스타트업 대표, 배우,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정신 건강 케어 앱을 개발하기도 했고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타임 100 임팩트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발을 넓혔다고. 채드윅 보즈먼과 영화 캐스팅까지 올랐지만, 한국 음반 활동과 겹치는 일정으로 포기했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 직접 단편 영화를 제작해 글로벌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누리꾼들은 “연봉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네”, “다방면에 재능이 있구나”, “한국에서도 더 자주 보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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