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에 대한 악성 댓글과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강경 대응 방침을 확립하며 법적 대응 상황을 공개했다.
SM은 지난 2일 태연의 공식 SNS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태연과 관련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안내 드린다”는 입장문을 게재하며, 이를 통해 공개된 대응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 측은 “현재까지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태연과 관련한 악성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한 증거를 수천여 건 수집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지속적으로 모욕죄, 명예훼손죄 등의 혐의로 수백 건의 고소장을 준비 및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악성 게시물의 대부분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네이버, 다음(여성시대, 이종격투기, 소울드레서, 도탁스 등), 네이트판, 더쿠, 인스티즈, 엠엘비파크, 트위터(엑스), 디시인사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발히 운영되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와 같은 대규모 모니터링과 증거 수집을 통해 SM은 여러 건의 악성 게시물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며, “이 중 다수의 피고소인들이 특정되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SM은 또한 최근에 진행된 두 건의 사건에 대해선 “혐의가 추가 확정되어 1) ‘보호관찰소’의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2) 피의자 사망에 의한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청의 최종 처분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과거 미성년자 피의자들에 대한 처리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 피의자가 미성년자로 확인된 수십여 건의 사건에 대해서는 부모님 확인 하에 반성문 제출을 통한 사건 종결을 한 사례가 있으며, 성인인 경우 벌금형, 기소유예 등의 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SM은 이번 대응이 단순히 특정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도 태연에 대한 모든 악성 루머와 비방, 명예훼손, 인격 모독 게시물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SM 측은 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법적 대응을 계속 이어갈 것을 분명히 했다.
태연은 2007년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다시 만난 세계’, ‘키싱 유’, ‘지’, ‘오!’, ‘소원을 말해봐’, ‘아이 갓 어 보이’, ‘파티’, ‘라이언 하트’, ‘홀리데이’, ‘포에버 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소녀시대는 K-pop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그룹 중 하나로 꼽히며, 태연은 그룹의 리더로서 그들의 음악과 활동을 이끌어왔다.
이후 태연은 솔로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지난 11월 18일에는 미니 6집 앨범 ‘레터 투 마이셀프’를 발표하며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태연의 인기를 놓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 악성 댓글과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그녀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일부 극단적인 악플은 단순한 비난을 넘어 명예훼손과 성희롱 등의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SM은 법적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됐다.
이번 SM의 강력한 법적 대응은 연예인들이 받는 온라인상의 피해를 공론화하고, 악플러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예계에서는 이와 같은 악플과 비방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연예인들이 법적 대응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이는 연예인들이 받는 정신적 피해와 함께 명예훼손을 방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의 악성 댓글과 게시물은 그만큼 빠르게 확산되며, 종종 연예인의 이미지와 명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연과 같은 대중적인 인물에게는 이러한 악플이 더 큰 사회적 이슈로 비화할 수 있는데, 이번 SM의 대응은 향후 연예계 악플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태연 역시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팬들과 소통하며, 건강한 이미지 관리와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SM의 강경 대응을 통해 태연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하고 있다.
그동안 악플에 시달려 온 연예인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대응은 중요한 전환점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