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차주가 등굣길, 차 없는 거리를 통제하는 할머니를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산 연서초등학교 등굣길, 차 없는 거리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부산 연서초등학교 등굣길, 차 없는 거리에서 통제하니까 봉사하시는 할머니에게 삿대질하고 차량으로 위협하고 돌아간다”며 게시글에 짧은 영상을 첨부했다.
첨부된 영상을 보면 스포티지 차량이 형광색 조끼를 입고 등굣길 차량 통제 봉사를 하고 있는 할머니 앞을 위협하듯이 다가간다.
스포티지 차량의 위협에 놀란 듯 할머니는 뒤로 주춤하며 물러서지만 등교하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어린이보호구역 앞에서 멈춰 차량을 막는다.
결국 스포티지 차량은 앞으로 전진하지 못 하고 차량을 돌리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A씨는 “(스포티지 차주가) 창문 내리고 (할머니에게) 삿대질하는 건 못 찍어서 아쉽다”며 “아이들이 바로 옆에서 등교하는 데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냐”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9조 제1항에 따르면 시·도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구간별·시간대별로 자동차 등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의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이동이 많은 등·하교 시간대에 교문으로부터 50~400m 구간을 정해 차량이 다닐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통행 제한 시간대에는 학교 보안관 및 녹색어머니회 등이 현장에 나와 차량 안내,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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