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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정채연 “원작 인기 부담감? 물론 있었지만 놓치기 싫었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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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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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조립식 가족’은 중국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만큼 배우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면 원작 팬들의 실망을 사는 결과물을 낼 수도 있기 때문. 그럼에도 정채연이 ‘조립식 가족’을 선택한 이유는 ‘조립식 가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더 클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종영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처럼 엮인 세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8주간의 여정을 마친 정채연은 “열심히 찍은 만큼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아 기분이 좋다.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큰 작품이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조립식 가족’은 시청률 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화제성과 OTT 랭킹에선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출연자 화제성 톱3를 올킬 하는 건 물론, 티빙·넷플릭스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기도. 이런 인기의 비결에 대해 정채연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가족들끼리 다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이런 결과를 낸 게 아닌가 싶다. 또 요즘 K-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드라마도 그 덕을 본 것 같다”는 겸손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조립식 가족’은 중국의 인기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이가인지명’은 국내에서도 커다란 팬덤을 보유한 작품인 만큼 배우 입장에선 ‘조립식 가족’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엔 큰 고민이 잇따를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면 원작의 캐릭터와 비교가 될 수도 있기 때문.

“물론 걱정이 됐다”라고 운을 뗀 정채연은 “따뜻한 내용에 글려 대본을 읽자마자 팀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하고 싶다’라고 말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과연 잘 살릴 수 있을까’, ‘원작 팬에게 해가 되는 건 아닐까?’하는 고민이 함께했다. 그렇게 원작 드라마를 시청했는데 고민 때문에 놓치기엔 너무 몰입감이 좋고 훌륭했다. 좋은 작품이라는 마음이 컸고, 그때부턴 원작 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만의 주원이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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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이 본인만의 주원을 만듦에 있어 가장 많이 참고한 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김승호 감독과 주원에 대해 상의를 하던 중, 스스로에게 자신도 알지 못했던 여러 표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를 주원의 매력 중 하나로 넣기로 결정한 것. 정채연은 “감독님이 내 브이로그를 보고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나 역시 영상을 보며 내게 어떤 표정이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됐다. 주원이의 높은 텐션을 연기하면서 자연스레 이런 표정들을 녹여 내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원을 연기하며 찾은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정채연은 “주원이가 ‘주원적 사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일이든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냐. 나 역시 주원이만큼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생각이 깊어지다 보면 가끔 문제의 화살을 내게로 돌리기도 하는데, 그럴 땐 생각을 멈추고 심플하게 가려고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주원이와 비슷한 부분이자 닮고 싶은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대로 주원과 다른 부분에 대해선 “촬영하는 내내 왜 주원이는 항상 가족들에 대해 모두 알려고 할까, 왜 모든 걸 꼬치꼬치 물을까 싶었다. 아무래도 가족의 중심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나와는 조금 다르긴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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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은 아버지 윤정재 역의 최원영은 물론, 최무성, 황인엽, 배현성과 약 8개월의 기간 동안 실제 식구가 된 듯 함께 식사를 먹고 동고동락하며 ‘조립식 가족’이라는 작품을 완성해냈다. 가족처럼 살을 부대껴가며 한마음으로 대부분의 신을 만들어 온 만큼 서로의 의미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정채연은 “정말 가족이 된 듯한 느낌”이라며 “촬영이 끝나기 한 달 전부터 끝난다는 게 와닿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턴 촬영장에 가기 힘들 정도로 섭섭했다. 서운하고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마지막 촬영 날엔 세 남매가 서로 안고 울기도 했다. 산하 대사 중에 ‘그동안 우리 없었는데 고생 많았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슬퍼서 울음이 터진 순간도 있다. 그만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던 작품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립식 가족’을 통해 용기를 얻기도 했다는 그는 “시작하기 전엔 걱정과 우려가 많았지만, 주원이를 하면서 밝은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주변 분들도 ‘표정이 다양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용기가 생겼다. 예전엔 카메라 앞에서 나오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번에 많이 나와 다행이라 생각하고, 다음 작품에서도 또 밝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앞으로도 코믹적인, 따뜻한 내용인 담긴 드라마를 더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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