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스타에서
낙인의 주인공이 된 그의 현재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건달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던 곽한구는 특히 독특한 캐릭터와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유망한 개그맨으로 자리 잡았던 그의 커리어는 2009년 벌어진 첫 번째 차량 절도 사건으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오명과 해명
당시 곽한구는 경기도 안산의 한 카센터에서 벤츠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검거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그 후에도 반복된 실수였다. 2010년, 집행유예 기간 중 그는 또다시 경기도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서 허머 H3 차량을 몰고 달아나며 상습절도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결국 ‘차도둑’이라는 오명을 쓰며 KBS를 포함한 방송 3사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그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의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차를 끌고 간 것은 저당 잡는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사건에 대해서도 “지인의 차량을 판매하려다 오해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사건 당시 CCTV에 포착된 영상과 경찰 조사 자백으로 인해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가웠다.
곽한구는 자신의 유명세가 오히려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대중에게 그의 해명은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는 사건 직후 기자회견조차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면 찌질해 보일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의 발언은 오히려 여론의 반발을 샀다.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
절도 사건으로 방송 3사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곽한구는 연예계를 떠나 중고차 매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부터 ‘곽한구의 중고차 나라’라는 이름으로 중고차 매매 카페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또한 2014년,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3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당시 그는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어준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하며 결혼을 통해 삶을 재정비하는 듯 보였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잘못한 걸 억울하다고만 하는 건 문제”, “한 번도 아니고 반복된 행동은 실수로 보기 어렵네”, “자동차를 좋아하는 열정만큼은 인정한다”,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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