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정윤하가 과거 영화 ‘파묘’에도 출연했었던 배우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정윤하는 이번 작품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정윤하는 지난달 26일 열린 ‘트렁크’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역할과 캐스팅 과정을 소회했다. 극 중 한정원(공유) 전 아내 이서연 역을 맡은 그는 “이서연은 사랑받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 방법을 몰라 결혼 제도 안에서 점점 복잡해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의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행동 속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공감과 동시에 반감 섞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연기에 담은 의도를 밝혔다.
정윤하는 이 역할을 위해 12시간 반 동안 네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치렀다고 털어놓으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노력이 있었기에 이 작품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전한 그의 진솔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윤하 이름이 대중적으로 각인된 작품 중 하나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다. 이 작품에서 그는 박지용(김재철) 아내로 출연해 짧은 등장임에도 감정 변화를 섬세히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데드맨’ ‘시민덕희’ 등이 있다. 데드맨’에서는 김희애가 연기한 정치 컨설턴트 심여사 수행비서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으며, ‘시민덕희’에서는 라미란과 안정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초반을 단단히 다졌다.
정윤하는 2007년 데뷔 후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라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시작으로 ‘용의자’ ‘백두산’ ‘마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에서 필리핀 술집 마담 미자 역을 맡아 실제 인물로 착각될 정도의 몰입감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정윤하는 이번 ‘트렁크’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와 몰입감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작품 내 중요한 조연으로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그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씨제스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윤하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재다능한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그의 앞으로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매력과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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