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위한 선택,
너무 사랑하기에 별거 중인 부부
1986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역전의 여왕’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한 하유미는 연기력과 개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이름이 더 화제를 모은 것은 1999년, 홍콩 영화 제작자이자 사업가인 클라렌스 입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클라렌스 입은 영화 ‘영웅본색’ 제작자로, 홍콩 내 유명 레스토랑 체인과 영화사를 운영하며 재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199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8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며 사랑을 키웠고, 한국, 홍콩, 일본에서 3번의 결혼식을 올리며 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가 됐다.
결혼 3년 만에 홀로 한국행
결혼 후 하유미는 약 2년간 홍콩에서 전업주부로 지냈다. 하지만 3년 차에 접어들며 별거설이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업이나 거주 문제로 거리를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으나, 이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다.
하유미는 홍콩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유산하는 큰 아픔을 겪었다. 낯선 환경 속에서 공황장애까지 찾아오며 심리적 어려움이 깊어졌고, 결국 남편 클라렌스 입과 상의 끝에 결혼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별거는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 하유미는 현재까지도 한국에 머물며 별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클라렌스 입은 지금도 생활비를 보내주며 하유미와 연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일 전화로 안부를 나눈다고 한다.
장거리 연애로 시작된 이들의 관계는 결혼 후에도 ‘거리’라는 물리적 장벽을 뛰어넘으며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장거리 부부라니 대단하다”, “공황장애를 이해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해 준 남편도 대단하다”, “별거 중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지내는 모습이 오히려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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