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대 각종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천정명. 그러나 그는 2019년 MBC 드라마 ‘도시경찰 : KCSI’를 끝으로 이렇다 할 작품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서서히 천정명의 이름이 잊혀질 무렵, 그는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예고편에 등장한 천정명.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천정명은 본인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정돈된 것으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천정명은 가구와 신발을 땀이 날 정도로 닦는 모습을 보여줘 원조 ‘깔끔좌’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잠시 “왜 작품 활동을 안해요?”라는 질문에 그는 “제 나름대로 큰 일이 있었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천정명은 “저랑 오랫동안 함께 일 했던 매니저가 있었는데, 크게 저한테 사기를 쳤다. 저한테도 했지만 부모님 한테도 사기를 쳤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천정명은 “많이 지치고 힘들더라. (연예계) 은퇴도 생각했다”며 털어놓으며 눈물까지 흘려 그 상처를 짐작케 했다.
한편, 1980년생 44세 천정명은 1999년 방영한 KBS 드라마 ‘학교2’에 단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뉴 논스톱’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영화 ‘헨젤과 그레텔’, ‘푸른소금’, ‘목숨 건 연애’, ‘얼굴없는 보스’ 등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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