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이 극복한 희귀병의 정체
1995년 단막극으로 데뷔한 김지영은 이후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역을 맡아 무려 7년간 사랑받았다.
30대 이상 세대에게는 ‘김지영’보다 ‘복길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정도인 김지영은 사실 친근한 이미지 뒤에 희귀병이라는 아픔을 감추고 있었다.
김지영은 한 방송을 통해 “고등학교 시절까지 희귀병 때문에 수술을 여덟 번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의사는 그녀의 상태를 두고 “성인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까지 내렸다고 한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절망감에 유서까지 썼다는 김지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절망 앞에서 희망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고 전했다.
혈종이란?
그렇다면 그녀가 투병했던 혈종이란 무엇일까? 혈종은 혈관이 손상되면서 주변 조직에 피가 고이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외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김지영처럼 혈관의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다. 혈종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척추 주변에 생긴 혈종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마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종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속적인 통증이나 멍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지영 역시 여러 차례의 수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건강을 되찾기까지는 긴 재활 과정과 정신적인 고통이 따랐다.
혈종 예방의 첫걸음은 혈관 건강 관리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다. 다리나 척추에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혈종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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