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상처였다”
그녀가 털어놓은 고백
개그우먼 조혜련이 재혼 뒤 임신했던 사실과 그 과정에서의 아픔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과거 방송에서 조혜련은 가족 앞에서 어렵게 꺼낸 이야기를 통해 당시 느꼈던 설렘과 이별의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엄마가 아저씨랑 재혼했을 때 아기를 가졌었다. 나이에 비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기쁜 소식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녀는 친정 어머니의 냉랭한 반응이 상처로 남았다고 말했다.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가 “뭐 하러 낳으려고 그러냐”며 걱정했던 상황을 떠올리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결국 아이는 세상에 오지 못했지만, 조혜련은 이 모든 순간을 삶의 한 조각으로 받아들이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결혼 10년차 부부의 일상
하지만 조혜련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행복하다. 최근 재혼 10주년을 맞아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한 그녀는 “아이들이 독립해서 남편과 단둘이 산다. 완전 신혼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녀는 남편과의 다정한 일상을 자랑하기도 했다. “화장실 갔다가 와도 반갑게 인사한다”며 두 사람만의 애정 가득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한 “남편이 내가 너무 좋고 편하다고 한다”며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로 자신만의 애교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조혜련과 결혼 후 그녀의 활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다른 일을 했었는데, 결혼 후 내 일을 돕게 됐다”며 현재는 기획, 작사, 작곡,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녀와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혜련은 최근 남편이 작사·작곡한 곡을 녹음하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남편과 함께 시드니로 여행을 다녀온 근황도 전했다. “스케줄 때문에 자주 못 갔지만, 이번에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자주 다니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행 중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조혜련은 “남편과 함께하는 지금의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즐겁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아픔을 이겨내고 찾아온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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