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C 전현무가 선후배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 요정으로 활약했다.
지난 1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83회는 전국 시청률 6.1%, 수도권 시청률 5.8%, 순간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132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순실 보스가 화끈한 신차 신고식을 치렀다. 이순실은 “새신랑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꾸미고 나갈 만큼 마음이 너무 기뻤다”라는 소감을 밝힌 후 “내 생애 마지막 차”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순실은 신차 가격을 “1억 원”이라고 밝힌 후 “이순실 사전에 할부는 없다. 내가 평상시에는 돈을 잘 안 쓰지만 내 생명을 책임지는 차를 살 때만 돈을 쓴다”라며 시원한 플렉스를 자랑했다.
한편 이순실이 전시 공간 최초의 탈북민 고객이라고 밝혀진 가운데 이순실은 “북한에서도 고위층, 상류층이 아니면 이런 차를 가질 수 없다. ‘내 생에 이런 기회가 왔구나’하며 마음이 기뻤다”라고 전했고, 이에 전현무도 “성공의 아이콘”이라는 칭찬으로 이순실의 노력을 인정했다. 이후 이순실이 직원들과 새 차를 끌고 방문한 곳은 북한과 비슷한 풍경을 자랑하는 다리 밑. 이순실은 “10년 동안 다리 밑에서 살았다. 다리 밑은 내 집”이라고 운을 뗀 뒤 “내 차랑 같이 고향의 추억을 더듬고 싶은 마음에 왔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순실은 세관을 지키던 군인들이 밧줄로 묶어 내려준 개밥으로 생명을 연장했다는 꽃제비 시절의 에피소드도 풀어냈다.
엄지인 보스와 함께 한 KBS 50기 신입 아나운서들이 눈물의 합평회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신입 이예원에게 순발력 테스트를 위한 지진 속보 미션이 주어졌다. 전현무의 “속보는 안정적으로 잘하네”라는 칭찬도 잠시 두 번째 반복에서 발음이 꼬인 이예원은 선배들의 혹평과 위압감, 긴장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홍주연마저 남 같지 않은 듯 덩달아 눈물 흘리며 합평회는 별안간 눈물바다가 됐고, 결국 이재홍 아나운서는 “울면 뭐가 해결돼? 방송하다 잘 안되면 울어?”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이를 본 전현무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욕은 아나운서가 하는 욕”이라며 “손범수 선배가 했던 욕이 아직도 기억난다. 정확한 음가와 장단으로 한 욕이 가슴에 팍 박혀버리더라”라며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경험담을 전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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