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에 올라간 고양이가 미끄러져 떨어졌다는 이유로 캣맘으로부터 치료비를 청구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에 기름을 발라서 고양이가 다쳤다는 캣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캣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게시글에 공개된 캡처 내용을 보면 캣맘은 A씨에게 “당신, 차에 무슨 짓을 해놨냐. 무슨 기름을 발라놔서 고양이가 당신 차에서 떨어졌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데리고 병원 가는 중인데 신고할 것”이라며 “고양이가 다리 다쳤는지 계속 절뚝거리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냐. 당신, 고양이 밥그릇도 치우던 사람이죠? 왜 고양이들 못살게 구냐”고 덧붙였다.
A씨는 황당했다.
그는 캣맘에게 “제 차 옆에 매일 고양이 사료 놔두던 분이시냐”며 “고양이 사료 놔두지 말라고 적어놨는데 그렇게 좋으면 데려가 키우지 그랬냐”고 말했다.
이어 “차에 뭐 기름을 발랐냐고 했냐. 당신 때문에 생긴 고양이 스크래치 지우고 왁스코팅 바른 것”이라며 “고양이 치료 청구하든가 마음대로 하라. 나는 차 스크래치 난 거 손해배상 청구할 것”이라고 쏘았다.
그러자 캣맘은 “고양이 다치라고 바른 것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알겠다”며 “난 밥만 줬지 당신 차 손댄 적 없고 동물 학대로 신고하고 치료비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나쁜 사람이다. 우리 동네 당근이랑 카페에 고양이 학대범 차량과 전화번호 올릴 거다. 지금 병원에 왔고 고양이 치료비 낼 준비나 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A씨는 주차장 CCTV를 확보해 경찰서에 재물손괴건으로 사건 접수를 한 상태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치료한 거 영수증 보내달라고 해서 캣맘을 고양이의 실질적 주인으로 특정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걸라”, “진짜 저런 사람이 있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