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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지드래곤 vs ‘꼬리표’ 못 뗀 탑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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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탑 / CJ ENM, 마이데일리 DB
가수 지드래곤, 탑 / CJ ENM,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가요계로 돌아오며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탑이 가수로서의 활동 복귀도 암시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29일 탑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둠다다 2.0은 언제 나오냐”는 해외 팬의 질문에 “2025”라고 답했다. ‘둠다다’는 탑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싱글로, 그는 이후 어떠한 솔로 앨범을 내지 않았다. 내년 컴백을 예고한 셈이다.

‘오징어게임2’에 이어 음악 활동까지 예고한 탑이지만, 이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마약 투약 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복귀를 시도하는 행보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 밖에 없다는 것. 앞서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가수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DB
가수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DB

반면 지드래곤은 연일 긍정적인 이슈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매한 싱글 ‘파워’ 및 ‘홈 스윗 홈’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섭렵했으며 ‘MAMA’ 무대는 2천만 뷰를 훌쩍 넘긴지 오래다. 이외에도 ‘유퀴즈’ 출연 직후 화제성 1위에 오르는가 하면, 개인 채널을 통해 올리는 게시물 하나 하나가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7년 공백이 무색할 만큼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대중 뿐일까. VIP 팬덤 내에서도 여론은 비슷하다. ‘빅뱅’이라는 과거를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 탑은 여전히 자신에게 빅뱅을 언급하는 팬들에게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편 지드래곤은 ‘홈 스윗 홈’을 통해 태양, 대성과 함께한 완전체 무대를 ‘MAMA’에 올리며 솔로 활동과 빅뱅 활동을 동일 선상에 올렸다. 자연스레 팬덤 내에서 두 아티스트를 향해 상반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가수 탑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티저
가수 탑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티저

결국 활동 복귀를 한 달 앞으로 둔 현재까지도 탑은 ‘마약’이라는 전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오징어게임2’의 티저가 공개된 후에도 부정적인 반응은 여전히 우세하고 있으며, 탑은 2주 후 예정된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확한 피드백 없는 두 번째 은퇴 번복이라니, 피로감만 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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