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근황을 공개했다.
정미애는 지난 29일 자신의 개인 SNS에 “두 달 전 재검이 떴다. 두 달 동안 내 세상은 어둠 그 자체였는데… 오늘 교수님의 ‘깨끗하네요, 이상 없어요~’ 한마디로 다시 환한 빛을 보았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서 설암 재검진 중인 사진을 업로드 했다.
그러면서 정미애는 “3년째가 됐다. 이제 6개월마다 검사하면 된단다. 고생 많았고 좀 더 고생하자!! 아자!! #국립암센터 #할수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미애는 지난 2021년 11월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그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며 혀를 1/3을 도려내고 림프샘까지 광범위하게 잘라냈다고.
이후 정미애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현재 설암 3기 완치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이다”라며 “구강 쪽에 암이 걸린 거다. 그래서 검진이 필요하다. 그것 때문에 (치과에서) 구강 검진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미애는 치과를 찾았고, 의사는 “수술이 잘 됐다 하더라도 침 삼키기도 아마 곤란할 거다. 발음도 되게 어눌해지고”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미애는 “말할 때도 침이 계속 고이고 가끔은 침도 흘러내릴 때도 있다. 사실 아직도 수술한 쪽은 감각이 많이 없다. 끊어져 나간 신경도 많다 보니까 아직도 마취가 덜 깬 느낌”이라고 알렸다.
이어 치과를 나선 정미애는 연습실로 가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연습한다. 나는 혀가 이만큼 날아갔다. 혀가 짧아지니까 어쩔 수 없이 휘어져버렸다. 내 혀는 지금 이런 상태”라며 “계속 똑같은 것 불러보고 똑같은 발음 해보는 식으로 미친 사람처럼 노래하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처음에는 포기를 했다. 난 이제 노래를 못할 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수술을 하고 회복 중이었기 때문에 특정 발음이 안 됐다. ‘안 되나?’ 했지만 계속 꾸준히 8개월 동안 연습하다가 조금씩 올라갔다”며 “(수술 9개월 만에) 첫 행사를 뛰었다”라고 밝혀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정미애는 지난 2007년 동갑내기 가수 조성환과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선에 올랐으나, 2021년 설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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