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자신의 롤모델인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했다.
사유리와 젠을 위해 음식을 한가득 싸온 이경실은 지저분한 주방 상태를 보고 사유리에게 잔소리를 이어갔고, 사유리는 “시어머니가 없는데, 언니를 처음으로 시어머니로 느꼈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 도중 이경실은 “이혼해 아이들을 홀로 키우던 당시, 아들 보승이의 나이가 지금의 젠과 비슷했다”며 ‘싱글맘’ 사유리의 고충에 공감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할 게 있으면 해야 한다”며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그러며 이경실이 결혼에 대해 생각을 묻자 사유리는 “언제든지 하고 싶다”라며 “우리 엄마가 파트너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지금 이런 상황에선 젠한테 집착할 수 있다고 하더라. 내 삶을 살아야 젠도 행복하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사유리는 “아기 있는 엄마가 연애하기 어렵다. 아기가 있으니까 상대가 부담될 거 같고 다른 싱글맘도 이 이야기를 한다”라고 하자, 이경실은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애의 유무보다 그 여자의 경제력을 본다. 네가 경제 활동하고 있잖아? 그럼 그 남자가 널 여자로 본다. 내가 먹여 살려야 하는 사유리로 보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경실의 말에 동감한 사유리는 “우리 엄마가 항상 하는 말이 젠 대학 갈 수 있는 돈까지 있어야 한다더라. 남자가 아무리 부자여도 그 남자만 바라보고 기대하면 안 된다더라. 그래야 마음 편하게 살고 결혼할 수 있는 거다”라고 전했다.
사유리는 “어제 유명한 타로를 봤는데 2월에 남자친구 생긴다더라. 연하인데다가 연예인이라고 했다. 이제 촬영하면서 만나는 사람이 나랑 맞을 거라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스튜디오에서도 말했다.
사유리가 정자은행에서 기증 받은 것에 대해서 이경실은 “사유리 4차원인 건 알았지만 사유리니까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놀랍지 않았다. 근데 이건 놀라웠다. 그래도 동양인인데 왜 서양인 정자를 선택했지 싶더라”라고 궁금해했다.
사유리는 “정자은행엔 동양 사람이 많이 없다. 성격도 다 나온다. 그때 난 IQ 보다 EQ를 더 봤다. 배려심 많고 눈치 빠르고 그런 걸 중요하게 봤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방송 된 SBS ‘미운 오리 새끼’에서 이상민을 친구로 초대한 사유리는 아들 젠이 어린이집에서 “왜 나는 아빠가 없어?”라고 묻는 일이 있었다며 고민을 털어놨었다.
아이를 즐겁게 하기 위해 이상민이 작은 에어 풀장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낫토를 점심으로 만들어 주는 모습에 마음을 연 사유리의 아들 젠은 이상민은 조심스럽게 아빠라고 부르기도 했다.
사유리가 아이를 갖고 싶어 정자기증을 통해 출산을 한 것은 본인의 의지로 한 것이지만 아빠를 필요로 하는 젠의 마음도 중요하게 들여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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