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예쁘지만…”
80년대 미모의 아이콘이 털어놓은 상처
1980년대를 풍미하며 한 시대를 대표했던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 12살 어린 나이에 KBS ‘산사에 서다’로 데뷔한 그는 화려하고 이국적인 외모, 또렷한 이목구비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500여 편에 이르는 CF를 찍으며 ‘책받침 여신’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그는 그야말로 당시 청춘들의 아이콘이었다.
하이틴 잡지와 책받침을 장식했던 이상아의 미모는 세대를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배우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연예계 중심에 섰다.
팔자를 바꿔보고 싶었다
하지만 화려한 전성기도 오래가진 못했다. 이상아는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결혼을 선택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에 쉼표를 찍었다.
이후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이 이어졌던 이상아는 최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관상 성형에 빠진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내 팔자에 남자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주를 보러 갔더니 ‘예쁘고 험난하게 살래, 평범한데 편하게 살래’라고 묻더라. 그래서 관상 성형으로 운명을 바꿔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성형의 이유는 단순히 외모를 바꾸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상처받고 초라해진 자신을 보며 속상했던 순간들이 성형이라는 결정을 하게 만들었다는 그는 “눈꺼풀이 처져 답답했던 눈매를 고쳤다. 입술 모양도 관상을 고려해 보완했다”며 자신만의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주변의 조언은 그의 생각과 조금 달랐다. 박원숙은 “너무 그런 거에 의지하지 말라”고 충고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상아는 최근 첫 번째 남편 김한석을 향한 울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토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첫 번째 결혼은 내게 오랜 상처로 남았다. 유책 배우자는 너다”라는 글을 올린 그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아의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팔자와 관상은 바꾸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다”, “이젠 행복만 가득하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