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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하이브’ 선언 뉴진스, 새벽에 공항서 포착… 모자 눌러쓰고 굳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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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혜인(왼쪽부터)과 하니, 해린, 다니엘이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재팬 24/25(COUNTDOWN JAPAN 24/25)’ 일정을 위해 2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걸그룹 뉴진스 혜인(왼쪽부터)과 하니, 해린, 다니엘이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재팬 24/25(COUNTDOWN JAPAN 24/25)’ 일정을 위해 2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가 예정에 잡혀 있던 일정을 소화하려 일본으로 출국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2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카운트다운 재팬 24/25′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멤버들은 이날 볼캡이나 후드를 머리에 쓰고 선글라스, 안경을 착용한 채 출국장으로 향했다. 평소 공항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전날 기자회견의 엄중한 분위기에 이어 다소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발걸음을 재촉했다.

앞서 뉴진스는 전날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한다”며 29일 0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뉴진스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후 민 전 대표 측에서 목소리를 내 왔다. 또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 아일릿이 자신들의 콘셉트를 모방하고,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듣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를 복귀시키고 원래의 어도어를 돌려달라”고 주장하며 하이브를 비판했으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뉴진스 멤버 민지는 기자회견에서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을 해지하면 전속 효력은 없으므로 저희 활동에는 장애가 없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처분 등의 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위약금과 관련한 문제는 모두 하이브에 넘겼다. 하지만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선언하면서 뉴진스라는 팀명을 앞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어도어는 전날 뉴진스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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