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 부부의 만행(?)은 계속된다.
지난주 자녀가 무려 6명인데도 무직으로 살고 있는 부부가 소개됐다. 심지어 아내는 지금 일곱째를 임신 중이다. 그럼에도 아내는 모든 집안일을 다 혼자서 하고, 남편은 그저 누워서 뒹굴뒹굴. 너무 움직이지 않아 현재 몸무게는 무려 160kg이 됐다. 구직 활동을 해도 모자랄 판이지만, 백수 남편은 집에서 누워 있거나, 컴퓨터 부품을 분해하는 취미 활동을(?) 하기 위해 잠시 일어난다.
2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이 부부의 또 다른 사연이 공개됐다. 임신한 아내는 “전복도 안 먹어봤는데 전복도 먹어보고 싶고, 낙지탕탕이도 먹어보고 싶다. 한 번도 안 먹어봤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알지도 못하는 남편.
아이가 6명인데도 “5만 원으로 장을 보자”라고 말했다. 와중에 남편은 본인이 먹고 싶은 소시지와 햄 등을 샀고, 없는 살림인데도 남편은 그래픽 카드 비슷한 고가의 컴퓨터 부품을 사기도. 아내는 “아이들 밥상이 먼저”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맞춰진 메뉴’에 섭섭함을 내비쳤다.
돈이 없어 자신이 먹지 못해도 아이들은 꼭 맛있는 걸 먹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10살 둘째 딸이 엄마에 “엄마, 아빠 다 먹고 불고기 한 점 먹어도 되냐”고 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른 메뉴로 아이들을 다 먹이고, 아내는 남편이 원하고 싶은 메뉴로 상을 한번 더 차린 후 둘이서만 불고기를 먹었다. 딸은 안중에도 없었다.
알고 보니, 지금까지 부부끼리 외식을 하고, 남은 것은 아이들을 싸다 줬다고. 큰 아이들은 라면, 작은 아이들은 빵이나 시리얼을 줬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부모 아니냐. 내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아이들 입에 먼저 넣어야 하지 않냐. 내 상식으로는 이해를 못 하겠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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