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과거는 딛고
아들 맘으로…
1994년 미스코리아로 선발된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배우 성현아는 한때 대기업 이사의 딸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집안이 몰락했고 새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심각한 우울증을 겪는 등 그녀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칸 영화제에 진출한 성현아는 배우로서 재기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개인사는 복잡했다.
재혼 뒤 이어진 연이은 시련
그녀는 2007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 2010년 6세 연상 사업가 A 씨와 재혼했다. 두 번째 결혼 후 아들을 출산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지만, 금세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2013년, 3년 전 한 사업가와 금전적 대가를 동반한 만남으로 인해 성매매 혐의로 기소되었고, 이는 그녀의 가정에 균열을 가져왔다.
남편 A 씨 역시 사업 실패로 인해 채무에 시달리며 경찰 수배 중이었고 두 사람은 결국 별거에 들어갔다. 그 와중에 성현아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투쟁을 이어갔다.
2013년 기소 후에도 실명 공개를 감수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오랜 법적 공방 끝에 2016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가정은 파탄에 가까운 상태였고 2019년 남편 A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며 성현아는 또 한 번 큰 상처를 겪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방송에 출연해 “어느 날 아들이 ‘엄마 울지 마’라며 방으로 뛰어 들어왔을 때 삶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힘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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