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비가 정우성의 아들을 낳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문가비의 선택이기에 ‘문가비를 미혼모로 만들었다’며 정우성을 비판해선 안 된다고 작가 이선옥이 주장했다. ‘우먼스플레인’, ‘단단한 개인’ 등을 집필한 이선옥은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이선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여성이 스스로 출산 결정을 했으면, 누가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나”라며 정우성이 문가비를 미혼모로 만들었다는 시각을 비판했다.
이선옥은 “성인 여자가 스스로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으면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은 오직 여성 자신”이라고 언급하며 “35세가 넘은 여성이 미성년자도 아니고, 낙태를 하거나 출산을 선택하는 것 역시 개인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하겠냐”고 물으며 “여성이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건, 그 어떤 외부의 강압이 아닌 오직 개인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옥은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고 낙태든 출산이든 모두 여성의 권리에 속하는 문제”라며 여성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우성이 자신의 책임을 다할 의향을 밝혔는데 왜 그런 제목을 붙여야 하나”라며 정우성이 문가비를 미혼모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기사 제목을 단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
이선옥은 “타인의 삶은 타인의 것이다. 그들이 내린 결정을 비판하거나 책임을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 사건으로 저 여성(문가비)의 삶이 불행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피임을 잘해야겠다는 교훈 정도를 본인 삶에 새기면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가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고백하며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엄마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혼 여부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24일 한 연예 매체가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정우성 측은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은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면서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 정우성은 문가비가 낳은 자기 아들에게 태명을 지어주고 산후조리원과 양육비 문제도 문가비와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우성 측은 문가비와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정우성에게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정우성 소속사는 “사생활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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