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조건도 뛰어넘은 사랑,
여전히 ing
1994년 미스 해태 선발대회에서 미스 해태 선으로 뽑히며 데뷔한 김가연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주로 조연을 맡으며 활약했다.
데뷔 1년 만인 1995년 첫 결혼 후 딸을 얻었으나 1998년 협의 이혼으로 가정에 큰 변화를 겪었다. 이후 홀로 딸을 키우며 독립적인 삶을 살던 그는 2011년, 8살 연하의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재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나이와 결혼 경험이라는 장벽을 넘어선 드라마 같은 내용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게임이 맺어준 사랑
김가연과 임요환의 첫 만남은 2007년 중국에서 열린 게임 행사였다. 당시 김가연은 행사를 마친 뒤 뒤풀이에서 임요환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김가연은 과거 방송에서 “임요환은 평소 ‘매너 있다’는 평가를 받던 프로게이머였지만, 게임 중에는 인정사정없는 승부욕을 보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단순히 인사로 끝나지 않았다. 김가연은 “게임 중에 임요환이 팔꿈치로 나를 찍었다. 나도 화가 나서 그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다”며 강렬한 만남 속에서 묘한 스파크가 일었다고 털어놨다. 더 재미있는 점은 첫 키스도 게임 속 아바타 캐릭터로 먼저 했다는 점이다.
재혼, 그리고 새로운 가족
초혼인 남편과 재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가연은 임요환의 시부모님에게 먼저 음식 솜씨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시부모님이 내가 아들에게 잘할 것 같다고 느껴서 반대하지 않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재혼 후 2015년 둘째 딸을 얻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최근 둘째 딸이 김가연의 재혼 사실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딸은 “그럼 나는 아빠가 둘이야?”라며 놀랐지만 김가연은 차분히 상황을 설명하며 아이의 이해를 도왔다고.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도 결혼 경험도 넘은 진짜 사랑”, “아이 입장에서 복잡할 수도 있겠다”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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