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만날 때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종종 하곤 한다. 그중 여성들에게 최근 제일 많이 들려오는 대답은 “데이식스”다.
데이식스(DAY6,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는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 최초 밴드’로 데뷔했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데이식스는 각각 2017년과 2019년 발매한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으로 넓게 각인되기 시작한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3년간 그룹 활동 여백기를 갖은 데이식스는 지난 3월 여덟 번째 미니 앨범 ‘Fourever’를 발표하며 수록곡 ‘Welcome to the Show’, ‘HAPPY’ 등을 정주행으로 크게 성공시켰다. 곧이어 지난 2일 발매한 아홉 번째 미니 앨범 ‘Band Aid’ 역시 대성공하며 현재 국내 음원 차트는 ‘데이식스 천하’가 됐다.
우선 ‘Band Aid’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멜론 주간 차트(09.02~09.08, 09.09~09.15)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신 주간 차트(09.16~09.22)에서는 전작 ‘HAPPY’ 1위, ‘Welcome to the Show’ 2위, ‘녹아내려요’ 4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5위 등 TOP 5에 무려 4곡을 올려놓았다. 더불어 ‘예뻤어’ 11위, 데뷔곡 ‘Congratulations’ 47위, ‘Band Aid’ 수록곡 ‘그녀가 웃었다’ 80위, ‘괴물’ 93위까지.
시기에 상관 안 하는 데이식스 유행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좋은 음악’이다. 음악에 진심인 네 남자가 모여 ‘밴드’ 그리고 ‘록’을 중심으로 펼치는 작업물은 듣는 이들에게 풍성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가사로 큰 감동을 준다. 팬이라는 이들 대부분이 이유로 “노래가 좋다”를 말하고 있으며, 데이식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노래는 알고 있다”는 얘기를 할 정도니 말이다.
이에 더해 공연, 가요, 방송 등에서의 활약, 그리고 훈훈한 비주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소다.
한편 ‘밴드’ 하면 역시 ‘공연’이다. 데이식스는 올해만 단독 콘서트, 페스티벌 등 수많은 무대에 서고 있는데, 특히 지난 20~22일 세 번째 월드 투어 ‘FOREVER YOUNG’의 시작으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총 3회 단독 콘서트를 진행, 총 4만 여 관객과 만났다. 총 1만 5천 석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과 어디에서나 시야를 가리지 않는 객석 구조, 편안한 좌석, 아티스트가 원하는 공연 연출을 가능케 하는 최신 무대 설비를 갖춘 국내 최초의 다목적 아레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연 한국 아티스트는 동방신기, 에픽하이, 엑소, 샤이니 등, 외국 아티스트는 마룬파이브가 있으며 린킨파크, 웨스트라이프, 원리퍼블릭, 카이고 등이 내한을 앞두고 있다.
데이식스는 연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예정 중이기도 하다. 빅뱅,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임영웅 등이 공연한 곳이다. 데이식스는 ‘고척스카이돔 입성 최초 K팝 밴드’가 된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스카이’는 ‘돔 안에서 또 다른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결합됐다.
기세충천(氣勢衝天), 데이식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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