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우진이 영화 ‘하얼빈’을 통한 또 한 번의 인생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22일 CJ ENM 측은 영화 ‘하얼빈’ 속 김상현 역을 맡은 배우 조우진의 비하인드 토크를 공개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조우진은 극 중 안중근 장군이 이끄는 대한의군에서 일본어 통역을 담당하는 독립군 김상현 역을 맡았다.
영화 ‘봉오동전투’ 당시 유쾌함과 진중함을 품은 독립군 통역가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조우진이 2015년 ‘내부자들’ 이후 9년만에 다시 마주한 우민호 감독과의 호흡 속에서 새로운 묵직함을 그려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조우진은 “〈하얼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심장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보통의 각오가 아닌, 아주 큰 각오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당시 독립군들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나 자신을 고립 시키고 결핍에 다가가게끔 하는 과정이었다”고 김상현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을 설명했다.
우민호 감독은 “좋은 사람, 선한 사람,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하얼빈〉에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우진 배우가 100% 잘 들어맞았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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