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스타 선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com은 27일(한국시간)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을 메인화면에 게재하며 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MLB.com은 “KBO의 뛰어난 2루수인 김혜성이 곧 포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은 지난 26일 곧 포스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5세 2루수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한 후 포스팅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제 곧 포스팅을 하지 않을까 싶다. 포스팅을 하면 30일 동안 협상을 할 수 있는데 미국 윈터미팅 기간을 포함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MLB.com은 김혜성의 뛰어난 주루 능력을 강조했다. “지난 7시즌 동안 최소 20도루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46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혜성에게 가장 관심을 보이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로 알려졌다. MLB.com은 “존 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라며 “마크 페인샌드 기자도 김혜성이 매리너스에 잘 맞는 선수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의 관심 이유로는 김혜성의 타격 능력이 꼽힌다. MLB.com은 “시애틀은 올해 2루수가 타율 .290, OPS .658, 삼진률 27.1%를 기록했다”며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3819타석에서 삼진률이 16.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빅마켓, 스몰마켓 이런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냥 포스팅을 하고 제안이 들어온 팀들 중에 내가 많이 뛸 수 있는 구단을 잘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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