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친구에서 부부가 된
환상의 파트너
1995년 KBS 한국방송공사 특채 연기자로 데뷔한 배우 임지은은 개그맨 고명환과 열애 인정 1년 만에 2014년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했을 당시, 대중의 반응은 의외였다. “임지은이 왜 고명환이랑 결혼하냐”며 ‘고명환 재벌설’이 생길 정도로 이들의 조합은 낯설게 느껴졌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결정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이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 오랜 시간 함께해왔기 때문이다.
친구였기에 더 특별한 사이
1999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다. 방송국에서 가끔 마주치며 명절 안부를 묻는 정도의 사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특별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고명환은 “임지은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떡볶이를 좋아하는 두 사람은 유명한 떡볶이 가게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소소한 취미를 공유하며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고명환은 떡볶이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임지은의 손가락을 처음 잡으며 관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고명환은 임지은과의 연애를 “한 번도 질리지 않는 관계”라고 표현했다. 함께 여행을 다니고 요리를 나누며 특별한 순간들을 공유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친구처럼 편안했던 사이가 연애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오랜 친구였던 만큼 임지은은 남편의 옛 여자친구들을 다 알고 있기도 하다고. 물론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임지은은 “연애 초반 내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는데, 명환 씨가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여 결국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3년간의 이별을 겪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대박집 사장님으로 변신
결혼 후 두 사람은 단순히 부부로서만이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서도 함께 성장했다. 고명환의 어머니, 누나와 함께 메밀국수 식당을 운영하는 두 사람은 ‘대박집 사장님’으로 알려져 있다.
연 매출 10억 원을 자랑하는 이 식당에서는 방송에서 임지은이 주문을 받고, 고명환이 주방에서 요리를 책임지며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로 시작한 부부라니 너무 부럽다”, “친구 같은 부부가 진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커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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