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음주운전 3회’로 자숙 중인 래퍼 길이 컴백을 암시한 가운데, 소속 그룹이었던 리쌍의 재결합설까지 불거지며 화제다.
길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완성. 몇 년 동안 준비했다. 떨린다”라며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길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수산시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는듯한 모습이며, 머리엔 문어를 얹었다. 또 컴백일로 보이는 ‘2024. 11. 29 12:00 pm’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꿈을 이루려는자. 멀까? 쫄린다”라며 ‘길이의 추억’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함께 게재했다.
그 가운데 첫 게시물엔 ‘명쌍 프로젝트’이라는 문구도 적혔는데, ‘쌍’ 글자만 노란색으로 강조돼 있어 리쌍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리쌍은 지난 2015년 발매한 싱글 ‘주마등’ 이후 신곡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특히 길은 기대감을 드러낸 팬들의 게시물을 일부 리그램하기도 했는데, 여기엔 한 팬이 리쌍의 비공식 팬클럽 ‘광대’의 글을 리그램하며 “오아시스처럼”이라고 적은 게시물도 포함돼 재결합설에 힘을 보탰다. 오아시스는 영국 밴드계 레전드로, 멤버들의 불화로 해체됐다가 올해 15년 만에 재결합해 화제를 모은 바다. 이에 누리꾼들은 “리쌍 역시 오아시스처럼 재결합하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길은 잇단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활동을 중단한 바다. 지난 2004년부터 2014년, 2017년 무려 세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특히 2014년 두 번째 음주운전 땐, MBC ‘무한도전’ 멤버로 예능인으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적발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으며, 이후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2017년에 또다시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거센 비판 속 다시금 자숙에 들어간 바다. 길은 2022년 리쌍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자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느덧 리쌍이 20주년을 맞았다. 참 시간이 빠르다. 참 별 거 아닌 음악에 많은 사랑 받으며 살아왔다”라며 “올해는 무언가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막막한데 또 설레고 여하튼 2022년 기분 좋게 무엇이든지 시작해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길의 해당 발언으로 당시 리쌍의 컴백설이 돌기도 했으나, 리쌍의 또 다른 멤버인 개리가 “사실무근 해체됨”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컴백설은 일단락됐으며, 사실상 해체가 공식화됐다. 지난 2017년 ‘파수꾼’ OST ‘Got U’ 이후 음원을 발표하지 않던 길이 약 7년 만에 새 음반을 내놓는 가운데, 과연 리쌍의 재결합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길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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