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하이퍼나이프’가 내년 3월 공개를 앞둔 가운데,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DCS2024)에서 첫 공개된 이 작품은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의 연기 조합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이목을 끌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천재 외과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스승 최덕희(설경구)의 배신으로 몰락한 뒤 복수를 계획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 범죄 스릴러다.
정세옥은 17세에 의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천재였지만, 스승인 최덕희 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의사 면허를 박탈당하고 불법 수술로 생계를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스승과 재회하며 갈등을 벌인다.
박은빈은 이번 작품에서 정세옥이라는 복합적이고 도전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세옥은 인간적인 면을 넘어선 강렬한 캐릭터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설정과 스토리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세옥의 복잡한 심리를 이해하려 노력했고, 관객들이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도록 감정을 이입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의 OTT 오리지널 시리즈 데뷔작이다. 그는 “처음으로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작업하게 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극 중 박은빈의 스승이자 신경외과 교수 최덕희 역을 맡았다. 최덕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지만, 내면에 살인마 본능을 가진 이중적인 캐릭터다.
설경구는 “의사 역할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았다. 수술 장면을 촬영하기 전부터 신경외과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 핀셋을 잡는 디테일부터 수술복을 입는 순서까지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덕희는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시청자들이 그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하이퍼나이프’의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박은빈과 설경구는 믿고 보는 배우다. 이 작품에서 두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대립하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감정선과 치열한 심리전을 선보이며, ‘하이퍼나이프’가 단순한 범죄 드라마를 넘어서는 작품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서사를 통해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의 예상 공개일과 스틸컷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제 디즈니플러스도 가입해야 하나…”, “진짜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더 글로리’처럼 OTT 1등 휩쓸 것 같다”, “설경구는 진짜 교수 같아서 소름 돋는다”, “둘 다 표정 대박이다”, “흔하지 않은 내용일 것 같다”, “내년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이퍼나이프’는 내년 3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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