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는 급이 달라”
소개팅 상대에 모두가 깜짝
“이 사람을 내가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개그맨 조세호가 방송인 김나영을 향해 품었던 진심은 그렇게 시작됐다. 하지만 그의 고백은 단칼에 거절당했다.
여기서 끝났다면 그저 웃고 넘길 과거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뜻밖의 반전으로 이어졌다. 조세호가 김나영에게 주선한 소개팅 상대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조세호는 과거 MBC ‘놀러와’를 함께하면서 김나영을 가까이 지켜봤다. 매주 마주치는 그녀의 매력이 서서히 눈에 들어왔고, “이 사람을 보호해주고 싶다”는 감정이 싹텄다.
그는 이를 단순한 우정이라 넘기지 않고,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차갑고 단호했다. “너희들이랑 밥 먹을 위치 아니거든.” 김나영의 말에 조세호는 결국 고백 대신 웃음으로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소개팅의 놀라운 반전
거절당한 이후, 조세호는 놀라운 행동을 보였다. 미련 없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한 그는 김나영을 위해 소개팅 자리를 주선했다. “좋은 사람”이라며 증권계에 종사하는 남성을 소개해준 조세호는 김나영과 그 남성을 호텔 라운지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나쁘지 않아 보였던 이 소개팅은 두어 주 뒤 충격적인 결말을 맞았다. 김나영은 뉴스에서 그 남성의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반전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의 관계는 특별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김나영은 조세호의 끊임없는 문자 공세를 언급했다. “매일 패션과 예술 뉴스를 보내주더라고요. 고맙긴 한데, 한때는 혹시 날 좋아하나 싶었어요.”
하지만 조세호는 “그건 오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누나에게 전화했다가 ‘너 서툴다’는 말만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금요일 약속을 제안했다가 “금요일은 너희랑 보내려고 만든 날이 아니다”라는 김나영의 돌직구를 맞았던 일화도 공개됐다.
조세호와 김나영의 이야기는 단순히 웃음만 주는 관계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때는 짝사랑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그들만의 독특한 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개팅의 반전 결말과 티격태격 에피소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가 두 사람만의 진짜 ‘금요일’을 만들어준 건 아닐까? 이들의 인연은 때로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통해, 때로는 서로를 웃기려는 노력으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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