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로 사라진 80년대 스타,
지금 그는 무엇을 할까
70~80년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황준욱. 그는 반항아 캐릭터로 청춘스타 반열에 오르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접한 아역 배우 모집 공고를 통해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TBC 드라마 ‘똘똘이의 모험’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후 드라마 ‘고교생 일기’는 황준욱에게 커리어의 정점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그는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반항아 캐릭터를 연기하며 청소년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그의 눈빛과 특유의 야성미는 단숨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는 ‘고교생 일기’를 통해 청춘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성공이 길게 이어질 것 같았던 그의 길에 시련이 닥쳤다. 오토바이 사고로 치료에 전념하며 연기를 쉬어야 했던 그는 공백기로 인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몇몇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의 이름은 점차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고 설상가상으로 1997년 음주 운전 사건이 보도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연기의 꿈을 놓을 수 없었던 왕년의 청춘스타
이후 황준욱은 친형과 함께 해삼 유통 사업에 뛰어들며 연기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사업은 안정적이었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연기자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2005년 결혼한 아내의 격려와 지지를 계기로 황준욱은 다시 연기에 도전할 결심을 했고 연기 복귀 준비 중에 또 다른 영역에도 도전했다.
2008년 그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시나리오 마켓에 ‘인생은 아름다워’와 ‘연우행별’, 두 작품을 선보이며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황준욱은 이름을 황승리로 개명하며 현재 아빠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준욱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때 정말 잘 나가던 배우였는데 안타깝다”, “다시 돌아온다면 꼭 좋은 작품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