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사랑으로 부활한 여배우
2008년, MBC 드라마 ‘이산’은 방영 내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시청률 35.5%를 기록했다. 조선 22대 왕 정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특히 정조와 다모 출신 후궁 송연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송연 역을 맡은 한지민은 그해 최고의 주목을 받은 배우 중 한 명으로, ‘이산’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하지만 극 중 송연의 운명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간결병에 걸려 숨을 거두며 이산(이서진)과의 애틋한 사랑을 끝내 완성하지 못한 채 눈물로 작별했다.
특히, 한지민의 고운 외모와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너무 예쁜 여주인공’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이 같은 반응 속에 제작진은 마지막 회에서 정조의 회상 장면을 통해 송연을 부활시켰다.
극 중 정조의 회상 장면을 통해 송연은 정조의 기억 속 가장 소중한 인물로 다시 등장했다. 송연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연인이 아닌 정조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음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현실까지 이어지는 정조와 송연의 케미
송연과 이산의 애틋한 사랑은 스크린 밖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산’ 방영 후에도 한지민과 이서진은 종종 현실에서의 유쾌한 호흡을 자랑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17년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서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이서진은 한지민을 향해 끊임없이 장난을 걸며 보조개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그는 “너 고정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제작진은 이 둘의 케미로 보아 그 말에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이야기가 다시금 조명되자 누리꾼들은 “한지민이 아니었으면 송연은 이렇게 기억되지 못했을 것”, “이서진과의 케미가 실제로도 좋았으니 드라마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예뻐서 제작진도 포기 못한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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