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 함께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25일) 스타투데이는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최정준 대표가 팬카페를 통해 유영현과 음향 보조 관련 작업을 함께 해온 것을 시인하며 팬카페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최 대표는 잔나비 팬카페에 “페포니뮤직은 유영현 군의 음향 보조 인력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진행함에 있어 팬분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또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학폭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유영현이 몰래 스태프로 일했다는 사실 자체 외에도, 팬들이 분노한 것은 소속사의 행동이 크다.
유영현이 잔나비와 함께 일하는 사실에 일부 팬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소속사는 강제 탈퇴를 시켰기 때문.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문을 올리며 “전 멤버 유영현은 현재 사운드 엔지니어로서 공연 현장과 밴드 합주 현장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최대표는 그러면서도 은폐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하며 “무분별한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해 잔나비의 보컬이자 리더 최정훈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모든 사정을 얘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다”며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잔나비는 2011년 학창시절 동갑내기 친구인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이 결성한 밴드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She’ 등 많은 히트곡을 공개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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