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중심인물 최순실(본명: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정우성을 공개 저격했다.
앞서 지난 22일 모델 문가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식을 전한 후,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후, 개인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그 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 및 출산 비용에 대한 책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우성은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이를 두고 문가비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유라는 정우성이 평소 미디어에서 보이던 태도와 사생활이 어긋난다며 이중성을 비난했다.
정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베트남도 아닌데 난민부터 시작해서 혼외자까지 혼자 글로벌적으로 논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에 관련된 말은 엄청나게 하면서 정치랑 엮지 말라고 하더니, 애는 낳고 결혼이랑 엮지 말라고 하네.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싫다니”라며 비난했다.
또 “저러다 장가라도 가는 날에 (자식은) 혼외자 아니면 첩 자식 취급일 텐데 그게 어떻게 책임이냐”라며 “요새는 20대 초반 애들도 안 그런다. 걔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안 질 거면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피난민은 불쌍하고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갈아갈 자기 자식은 안 불쌍한 이런 모순. 난민 받자 면서 자기 집에 자식을 안 들이려고 하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유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게 자식의 원망이고 가장 돌리기 힘든 것이 이미 멀어진 자식의 마음인 것을”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정우성과 문가비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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