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음악제작자 김빌리가 팬트리 ‘백 투 더 라디오’ 방송과 함께, 인디음악신의 새로운 변화상을 이야기했다.
최근 팬트리 측은 공식 팟캐스트를 통해 오리지널 프로그램 ‘백 투 더 라디오’ 시즌3 ‘빌리빈뮤직’ 김빌리 편을 공개했다.
두 편으로 공개된 콘텐츠에는 ‘빌리빈뮤직’ 김빌리의 음악스토리와 함께, 인디뮤지션 계통의 다양한 우여곡절들이 담겨있다.
우선 김빌리는 KBS 공채개그맨 출신에서 실리카겔, 우효 등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음악제작자로서의 변신하기까지의 과정들을 솔직유쾌하게 털어놓았다. 영화 ‘머니볼’ 캐릭터 빌리빈빈에서 비롯된 ‘빌리빈뮤직’ 창립 초반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인디음악계에서 자리잡으면서 겪은 상업성과 자율성의 딜레마과 그 해법지점들을 고백하는 바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인디 레이블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자본 유입의 압박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실을 겪는 최근의 인디신에서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또한 돋보인다.
김빌리는 “예전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제작을 하려 한다면, 곧 도태될 것이다. 단순히 제작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세상의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음악 팟캐스트 ‘백 투 더 라디오’는 밴드 ‘살롱 드 오수경’의 리더 뮤지션 오수경, 문화평론가 도나쓰가 함께 진행하는 팬트리 기획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인디 뮤지션과 제작자, 프로듀서, 평론가까지 폭넓은 게스트라인업과 함께 현재 세 번째 시즌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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