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12월 마지막 극장가를 달군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측은 25일 티저 예고편과 1차 보도스틸을 공개하며 12월 31일 개봉을 확정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시원하게 펼쳐진 콜롬비아의 이국적인 풍광으로 시작된다. IMF 이후, 가족들과 콜롬비아로 넘어와 밀수 시장에 뛰어든 국희의 모습은 인생의 마지막 희망을 잡으려는 그의 파란만장한 앞날을 궁금케 한다.
통관 브로커 수영은 세관 군인들에게 능숙하게 뇌물을 건네며 밀수품을 통과시키고, 그의 주도하에 줄지어 도로를 달리는 형형색색의 트럭들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로 통하는 그의 영향력을 짐작하게 한다.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이자 밀수 시장의 큰 손 박병장의 “국희야, 꼭 살아남아서 이 6구역까지 와라”라는 대사는 “네가 1구역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못 벗어나”라는 수영의 대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가장 낮은 1구역에서부터 가장 높은 6구역까지 올라가려는 국희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한다.
여기에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진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타국의 이방인이 된 한국인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낼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
함께 공개된 1차 보도스틸은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고타 한인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냈다. 먼저, IMF로 모든 것을 잃고 보고타로 떠나온 국희 가족의 모습에선 콜롬비아에 처음 도착해 택시 창밖을 살피는 국희와 그의 아버지 근태(김종수)의 불안한 눈빛, 도로 한복판에 주저앉은 국희의 뒷모습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통관 브로커 수영은 남미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선글라스와 콧수염으로 한눈에 봐도 현지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여유로운 포스를 자랑한다. 박병장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다운 강렬한 눈빛으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또한 박병장의 조카로 스타일링에서부터 자신감이 돋보이는 작은 박사장(박지환), 개성 넘치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재웅(조현철)까지 스틸만으로도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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