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제작 ‘정년이’ 후속 드라마가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체는 바로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극본 임예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블리츠웨이프로덕션)이다.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나 집안 대대로 원수인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전쟁 같은 외나무다리 로맨스를 다룬다.
주지훈과 정유미의 케미는 첫 방송부터 통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1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2%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하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전날 방송된 2화 시청률 역시 인기에 힘입어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1%, 최고 8.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5%, 최고 7.2%로 케이블과 종편 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무려 1화 시청률 3.2%(전국 가구 기준)에 비해 2배 넘는 수치다.
‘사랑은 외나무다리’ 1화에서는 18년 전 철천지원수였던 첫사랑 석지원과 윤지원이 독목고 이사장과 체육교사로 재회하며 펼쳐지는 애증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질긴 악연으로 얽혔지만, 석지원이 윤지원에게 처음으로 설렘을 느끼며 복잡한 관계가 시작됐다. 세월이 흘러 재단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에게 휘둘리며 원수 로맨스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들의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날 방송된 2화에서는 주지훈과 정유미가 독목고 완전체가 모인 공식 자리에서 연애 내기를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지원과 윤지원은 끊임없는 티키타카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석지원은 윤지원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섰고, 윤지원도 그의 도발에 물러서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스킨십과 감정적인 대화 속에서 두 사람의 숨겨진 애증이 드러났다. 특히 석지원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공개적으로 윤지원에게 연애 내기를 제안했고, 윤지원이 이를 수락하며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제작진 라인업 역시 탄탄하다. 이번 드라마는 ‘환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멜로와 로맨스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연출해온 박준화 PD와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로코 녹두전’ 등 대본을 쓴 임예진 작가가 손을 잡은 무대라는 점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모으고 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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